강아지단두종증후군, 코골이 하는 반려견을 귀엽게만 보시면 안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단두종이라는 단어에 대해 한 번쯤은들어 봤을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주둥이가 짧은 경우, 얼굴이 납작한 경우를 단두종이라고 부릅니다. 강아지의 품종 중에는 퍼그, 불도그, 페키니즈, 시추 등이 해당되며, 선천적으로 짧은 두개골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부기도에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비공협착, 연구개노장, 기관저형성 등)가 발생하고, 기도의 부분, 전체가 폐색이 되어서 일명 ‘단두종증후군’이라 불리는 복합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견주분들이 보시기에 만일 본인의 강아지가 단두종에 해당되고 코골이를 하는 경우, 숨을 들이쉴 경우 이상음이 들리는 경우, 좁은 콧구멍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잠을 잘 경우 무호흡 증상, 운동, 흥분을 할 경우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단두종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단두종증후군을 앓고 있는 강아지들은 몸의 온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열에 약한 상황으로 변하게 되며,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에는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혀, 잇몸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 심한 경우에는 기절까지 하는 강아지들도 있기 때문에 늘 신경을 써야 됩니다. 또한, 강아지들에게도 노화가 찾아오고 만성화가 되면서 이러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몸무게가 평균 이상인 아이들에게 더욱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강아지단두종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의 경우에는 체중조절을 실천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호흡을 하는데도 문제가 발생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눈 혹은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소화기 증상도 함께 동반되고 이후 마취를 진행할 때에도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2018년부터 영국 수의사 협회가 진행한 ‘#NotNormal #BreedtoBreathe’라는 캠페인을 확인해보면 단두종증후군에 대해 동물의 건강, 복지 차원에서 다루고 있는데요. 단두종증후군의 경우 정상적으로 생기는 증상이 아닌 치료가 필요하다는 관점으로 질환으로 보고 있으며, 호흡 관련 증상을 고치고 유지해 나가는 내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교배를 할 경우에는 단두종증후군 증상이 경미한 혈통을 서로 교배를 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동물병원에서는 매해 단두종증후군에 대해 건강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고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해당 질환의 경우 기능적인 측면에서 0에서 3단계까지 나눌 수 있는데요. 가장 극심한 3단계의 경우 강아지의 체온, 체중 관리만으로는 관리를 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호흡을 하기 힘들어하는 증상 등을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아지단두종증후군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최근 유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둘러보면 강아지가 마치 사람처럼 코를 고는 영상을 보고 귀엽고 웃음을 주어 화제를 모으고 좋아요를 많이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드린 내용처럼 단두종증후군이라는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물들의 복지가 더욱 중요해지는 때에, 반려견의 건강, 복지 관점에서 마냥 웃고 넘길 수 만은 없는 문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코골이를 하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그저 단순하게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행복 정도라고 여길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하게 발생하는 반려견들의 경우에는 평생 동안 숨을 쉬는 것이 어려워지는 상태에서 살아가게 되기 때문에, 삶의 질이 저하되고 극심할 경우에는 죽음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에, 24시 솔동물의료센터에 방문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반려견과 견주분이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